태국 GLN 해외 QR 결제 제한 조치 소식 정리

10월 4일부터 태국 내 GLN 결제 서비스가 제한되어 QR 결제로 이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기존에 많은 사람들이 태국을 여행하면서 쌓아 놓았던 GLN 관련한 많은 노하우와 정보들도 상당수 이제는 쓸모가 없게 됐다. 따라서 지금 태국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태국 돈 바트화 환전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태국 GLN QR 결제 서비스 제한


GLN 서비스는 하나은행 앱이나 KB 국민은행, 토스 어플 등을 이용해서 원화를 충전해 놓고, 현지에서 QR 결제를 하면 자동으로 현지 통화로 환전 되어 지불이 되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따로 환전을 하지 않아도 실시간 환율로 변환이 되어서 간편했고, 잔돈을 주고 받는 번거로움이나 동전을 들고 다녀야 하는 부담도 많이 줄여줬다. 그래서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태국 GLN QR 결제 서비스 앱 화면

그러나 태국의 경우는 10월 4일부로 태국 금융 당국의 결정으로, 가맹점으로 등록된 대형 매장 외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제한됐다. 법인으로 가맹점 등록이 되어서 기존에 GLN 사용이 가능했던 곳은 계속 사용이 가능하지만, 개인 명의로 QR 코드를 보여주고 돈을 받던 곳들은 이제 모두 결제가 막히게 됐다. 

아마도 GLN을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여 가맹점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로, 개인 간 계좌 이체 용도로는 사용을 막는 것을 제한하겠다는 의도로 보이지만, 아직 명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태국 GLN 사용 가능한 곳


어쨌든 이 조치는 이미 시행되고 있으며, 태국 방콕이나 치앙마이, 푸켓 등 현지에서 여행을 하던 사람들은 크게 혼란한 상황을 겪었다. 이미 경험을 한 사람들은 서서히 적응을 하고 있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기존의 정보만 수집해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현지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GLN QR 결제가 가능한 곳은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 등 규모가 큰 점포들 중에서 기존에 GLN 결제가 가능했던 곳들이다. 

세븐일레븐 같은 경우는 기존에도 200바트 이상 구입하면 GLN 결제가 가능했고, 지금도 그런 상황에서는 결제를 할 수 있다. 대형 쇼핑몰이나 큰 카페, 방콕 MRT 같은 법인 업체들은 GLN 결제가 계속 가능하다. 

하나은행 GLN 서비스 화면


태국 GLN QR 결제 사용 불가능한 곳


이외에 개인 명의의 작은 식당이나 카페, 기타 가게들과 야시장 등에 있는 노점상 같은 곳에서는 이제 GLN QR 결제가 불가능해졌다. 심지어 택시들도 QR 결제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건물이 크더라도 명의가 개인일 경우에는 GLN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겉모습만 봐서는 알 수가 없다. 더군다나 대형 쇼핑몰 내에서도 입점한 점포에 따라서는 GLN 결제가 불가능한 곳들이 있다.

택시 같은 경우는 그랩 같은 어플에 카드를 미리 등록해두고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큰 지장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제는 GLN 서비스를 마음 편하게 여기저기서 사용하고 다닐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태국 여행 현금 환전 필요


야시장이나 노점, 작은 가게 등, 태국 해외여행에서 거의 매일, 굉장히 자주 마주치는 곳들에서 더 이상 GLN QR 결제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는 점에서 타격이 큰 상황이다. 로컬 지역을 다니면서,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저렴한 음식과 일상 속의 가게들을 주로 둘러보는 여행을 한다면, 이제 거의 QR 결제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딱히 뾰족한 수가 없고, 다시 예전처럼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수밖에 없다. 현금은 환전을 하든, ATM기를 이용해서 출금을 하든지 해서 마련해야 한다.

참고로 최근에는 ATM기의 수수료도 정부의 조치로 인해서 대부분 220바트가 부과되고 있다. 한국의 트래블 카드들이 현지 출금 수수료 무료라고 광고를 하고는 있지만, 잘 보면 현지에서 부과되는 ATM기에서 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우리은행 EXK 가드 같은 경우도 카시콘뱅크 ATM을 이용할 때 50바트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수수료로 출금을 할 수 있다. 나머지는 그 이상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이런 상황이라 달러나 원화를 가지고 가서 현지에서 환전을 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현실이다. 그러나 짧은 여행이라서 그리 많은 돈을 쓰지 않는 경우라면, ATM기를 이용하거나, 한국에서 환전을 해도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겠다. 

어쨌든 이제는 태국에서는 GLN QR 결제를 예전처럼 편하게 여기저기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두고, 기존의 정보는 잊고 현금을 충분히 준비하여 태국 여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