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CAM C110 플러스 10만 원 이하 액션캠 자전거 블랙박스
C110 플러스는 저가형 액션캠 브랜드로 많이 알려져 있는 SJCAM에서 최근에 새롭게 나온 작은 카메라이다. 1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저렴하게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가격 만큼이나 단점도 확실해서, 용도에 맞게 이용하는 것이 좋다.
SJCAM C110 plus 특징
SJCAM C110 plus는 앞서 나온 110의 후속작으로, 광각 렌즈의 화각이 좀 더 넓어지고, 손떨림 방지가 좀 더 강화되었다. 비슷한 가격이면 새롭게 나온 C110+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110 플러스는 170도 화각의 광각 렌즈와 6축 자이로 센서를 이용한 왜곡 보정, IP65 방수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참고로 고프로 히어로 13 블랙의 최대 화각이 177도 이므로, 약간 좁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카메라 자체가 매우 작고, 무게도 배터리 포함 78그램으로 가벼워서, 인스타 360 go 모델과 비교되기도 한다. 360 go 액션캠에서 본체는 빼고 카메라 부분만 떼어 놓은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C110 플러스는 촬영 상황을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없다. 작은 크기와 원가 절감을 위한 조치라고 할 수 있겠다. 실시간 촬영 화면을 보거나, 카메라 세팅을 하려면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서 와이파이 통신으로 조작할 수 있다. 조작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어플이 그렇게 편리하거나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어떻게 보면 단순해서 조작이 간편하다고도 할 수 있겠다.
동영상 해상도는 최대 4K 30fps까지 지원하고, SD 카드가 가득 차면 오래된 영상을 지우고 새로운 것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루프 기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블랙박스 용도로 사용하기 좋다.
기기 앞면에 빨강과 파랑으로 불빛이 나오는 스트로브 라이트가 있다. 야간에 몸이나 자전거에 장착하고 다닌다면 불빛 때문에 다른 사람들 눈에 잘 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불빛 도명은 끄고 다닐 수도 있다.
SJCAM C110 plus 장점
C110 플러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가격이다. 현재 해외직구로 구입하면 10만 원이 안 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손떨방이 되는 액션캠을 이 정도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장점이다.
후에 단점에서 언급하겠지만, 화질이나 손떨방 기능이 유명한 액션캠들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따라서 브이로그 Vlog 혹은 유튜브 업로드 용 영상 등의 용도로 사용하기는 적합하지 않다.
기기 앞면에 라이트가 켜지도록 해 놓은 것으로 알 수 있듯이, C110 플러스는 자전거 혹은 자동차 용 저가 블랙박스 용도로 출시됐다고 보면 되겠다. 물론 좋은 블랙박스 카메라도 있겠지만, 가볍게 사용할 몸캠 블랙박스 용도로는 가격에서 모든 것을 압도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제품 박스 안에 다양한 액세서리를 함께 제공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방수 케이스와 자전거 등에 장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 클립 마운트와 헤드, 삼각대 고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운트가 제공된다.
또한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도록 목걸이형 랜야드 줄도 포함되어 있다. 제품 자체에 줄을 걸 수 있는 구멍이 있어서, 따로 케이스가 없어도 목걸이처럼 걸고 다닐 수 있다. 이 액세서리를 보면 어떤 용도로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는지 확실히 타켓을 짐작할 수 있다.
SJCAM C110 plus 단점
6축 자이로 센서를 탑재해서 손떨림 방지를 한다고 내세우고 있기는 하지만, 메이저 3사인 고프로, DJI, 인스타 360 같은 것에 비하면 영 떨어진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화질도 4K까지 지원한다고는 되어 있지만, 사실상 1080P 화질을 본다면 4K가 그리 의미가 있지는 않다. 720P까지 지원하지만 이것은 요즘 사용하기에는 화질이 너무 낮고, 대략 1080P 30fps 정도를 사용하면 블랙박스 영상으로 대충 괜찮겠다.
손떨방이 고급 액션캠에 비하면 떨어지기는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고, 가격을 생각하면 의외로 나쁘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 화질도 SJCAM 특유의 물 빠진 색감과 함께 조금 흐릿한 면이 있지만, 이것도 가격을 생각하고 별 기대 없이 본다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물론 화질이나 손떨방 등 영상 품질 자체가 중요하다면 차라리 아이폰이나 갤럭시 같은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차라리 더 나을 수 있다. 그런데 핸드폰은 아무래도 바디캠이나 블랙박스 용도로 사용하기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이 카메라는 블랙박스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면 딱 맞겠다.
정리
SJCAM C110 플러스는 목에 걸고 다니거나, 혹은 옷이나 가방 등에 부착하거나, 자전거 등에 장착하여 다니기 쉽게 되어 있다. 작고 가벼워서 바디캠으로 다양하게 사용하기도 좋고, 라이딩 때 조금이라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사용하기도 괜찮다.
본체에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는 방식이고, 기기 자체가 작아서 배터리가 그리 오래 가지는 않는다. 대략 2시간 정도 연속 촬영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장시간 기록용으로 사용하기보다는 2시간 이내 라이딩을 즐길 때 블랙박스 용도로 사용하기 좋겠다.
본체 하단에 USB C 포트가 있어서 충전을 할 수 있는데, 보조배터리 등으로 충전을 하면서 촬영을 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장시간 사용도 가능하므로,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도 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화질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고, 마이크 성능은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단독으로 대단한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 사용하기는 어렵다. 자동차 번호판을 인식할 정도의 화질은 되기 때문에, 자전거 블랙박스 용도로는 딱 적당하다고 볼 수 있겠다.
자전거 블랙박스는 사실 자주 영상을 확인할 용도가 아니다. 없으면 좀 불안하기 때문에, 촬영을 하고 다니다가 어떤 일이 있을 때 확인하는 용도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런 용도라면 루프 촬영으로 계속 찍고 다니면서 가볍게 사용하기 좋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