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CAM SJ20 듀얼렌즈 저조도 강화 액션캠 리뷰
저가형 가성비 액션캠으로 유명한 SJCAM에서 출시한 SJ20 카메라는 렌즈가 두 개 장착되어 있는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렌즈 하나는 f2.0이고, 다른 하나는 f1.3이다. 따라서 밝은 렌즈를 이용하여 야간이나 저조도 환경에서 비교적 밝게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SJCAM SJ20 특징
앞서 언급했듯이 SJ20 액션캠의 가장 큰 특징은 야간 촬영용으로 특화된 밝은 렌즈가 탑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주간과 야간에 사용하는 렌즈가 달라서, 야간에도 비교적 밝게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물리적인 렌즈 자체가 밝은 것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하이엔드 플래그십 액션캠들에 비해서 비교적 야간에 밝은 영상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밝은 영상을 얻는 것과 품질이 좋은 영상을 얻는 것은 다르다. 기본적인 손떨방 기능이 비싼 카메라들에 비해서 떨어지기 때문에, 영상은 밝지만 흔들림을 잘 잡아주지 못해서 잔 떨림이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 외에 특징은 아무래도 20만 원 초 중반 대의 가격이다. 세일을 할 때는 20만 원 초반 가격으로 구입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싼 카메라가 부담스럽다면 생각해볼 만 하다.
저렴한 가격에도 헬멧 마운트, 브라켓 스크류, 프레임 마운트 두 개와 방수용 케이스 등의 다양한 액세서리가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또한 기본적으로 내장 배터리와 함께 탈착 가능한 추가 배터리가 제공되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서 촬영 시간을 늘리거나 무게를 줄이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SJ20 기본 구성과 외형
SJCAM SJ20은 고프로나 DJI 액션 시리즈, 인스타 360 에이스 프로 같은 액션캠과 비슷한 외형을 하고 있다. 위쪽은 전원 메뉴 버튼이 있고, 옆쪽에는 USB C 포트 단자가 있으며, 아래쪽으로 마운트를 하거나 혹은 추가 배터리를 끼울 수 있다.
카메라 자체 내부에 들어가 있는 기본 배터리는 800mAh이고,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탈착 가능한 추가 배터리는 1050mAh이다. 따라서 둘을 합치면 대략 2시간 정도 촬영이 가능하다.
참고로 3만 원 정도 더 내면 별도로 판매하는 스틱을 구입할 수 있는데, SJ20 전용 액세서리로 나온 스틱에는 4800mAh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따라서 이 스틱을 구입해서 카메라를 장착해서 다닌다면 더욱 긴 시간동안 촬영이 가능하다.
액션캠 전면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있고, 후면에는 큰 화면이 있다. 전면은 촬영되는 영상을 셀카를 찍을 때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화면 터치는 후면 디스플레이만 가능하기 때문에, 설정을 바꾸거나 할 때는 후면 화면으로만 조작할 수 있다.
SJ20 성능과 화질
20만 원 초 중반 대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액션 카메라이기 때문에, 하이엔드 급 액션캠에 비해서는 성능이 많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영상은 SJCAM 특유의 물 빠진 색감이 나오는데, 주간과 마찬가지로 야간도 다소 채도가 낮다.
4K 30fps까지 지원하지만, 4K로 촬영을 해도 비싼 액션캠에 비해서는 화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20만 원대라는 가격을 생각한다면 그럭저럭 괜찮다고 할 수도 있다. 완전히 못 쓸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문제는 손떨림 방지 기능인데,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손떨방 성능이 안 좋다. 천천히 걸어 다닐 때는 어느 정도 괜찮지만, 뛰거나 하면 화면 흔들림이 심한 편이다. 이 부분이 야간 촬영에도 영향을 줘서, 화면은 밝지만 잔 떨림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야간 전용 밝은 렌즈가 장착되어 있어서 확실히 저조도 환경에서도 밝은 영상을 보여주기는 한다. 많이 움직이지 않고 촬영을 한다면, 야간 촬영에서는 비싼 액션캠보다 밝기 측면에서는 낫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움직임이 있으면 잔 떨림 현상이 많아서, 높은 퀄러티가 필요한 영상 용도로는 사용하기 어렵다. 손떨림 방지 측면에서는 어쩌면 SJ20은 크기와 무게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닐까 싶다. 손떨방이 중요하다면 차라리 C300이 나을 수도 있다.
SJ20 장점과 단점 정리
SJCAM의 SJ20은 조금 애매한 액션캠이라 할 수 있다. 저조도 환경에 특화된 액션 카메라를 출시했다는 의미는 있지만, 손떨림 방지 기능이 썩 좋지 못해서 빛을 발하지 못 한다. 그렇지만 특정한 상황에서는 괜찮은 제품일 수도 있다.
일단 이 제품은 자전거나 오토바이, 혹은 가벼운 운동 등을 할 때 블랙박스 바디캠으로 사용하기 좋다. 이런 용도로 사용할 생각이라면 굳이 비싼 액션캠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바디캠 전용으로 이용하겠다면 C110 플러스도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훨씬 작고 가볍기 때문이다.
같은 회사에서 출시한 C300이나 C110 플러스 같은 작은 액션캠이 더 가볍고 작아서 바디캠으로는 더 적합할 수 있다. 그런데 SJ20이 강점을 보이는 것은 저조도 야간 환경이다. 손떨방이 안 좋아서 그렇지, 확실히 야간에 영상이 밝게 찍히기는 한다.
따라서 SJ20은 야간에 많이 활동하는 경우에 바디캠이나 블랙박스 카메라로 이용하기 좋다. 액션캠은 야간에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운 화면이 찍히는 경우가 많다. 고프로 같은 고급형 카메라도 마찬가지다.
SJ20은 일단 야간에 밝게 찍히기는 하기 때문에 만약의 사고나 일이 일어났을 때, 차량 번호판이나 사건 상황을 보다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전기 자전거나 일반 자전거, 전기 스쿠터나 오토바이 등을 야간에 자주 이용한다면, 조금이라도 밝은 영상을 얻기 위해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